260802 제 3회 에듀캠프를 맞이하며
제3회 에듀캠프를 맞이하며
코로나19로 온 세상이 움츠러들고 막막했던 2022년, 이 낯선 타국 땅에서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교회가 과연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 하는 거룩한 고민을 안고 기획했던 첫 여름 에듀캠프가 어느덧 3회째를 맞이했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것은, 해가 갈수록 예배의 자리에 모이는 아이들의 수가 늘어나고 그 연령층도 훌쩍 자라났다는 사실입니다. 이에 올해부터는 우리 아이들에게 더욱 깊이 있고 세심한 영적 돌봄을 제공하기 위해 에듀캠프를 유초등부와 청소년부로 나누어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부서가 나뉘고 인원이 늘어난다는 것은 참으로 기쁜 일이지만, 현실적으로는 더 넓은 장소와 더 많은 교사진의 헌신이 뒷받침되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특히나 우리가 머무는 이 해외 땅에서는 이러한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음을 잘 알기에 염려가 앞서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어 놀라운 은혜로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유초등부와 청소년부로 나뉘어 마음껏 예배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크고 분리해서 사용할 수 있는 교육관 공간을 허락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타지에서 이렇게 다음 세대를 위해 넉넉하게 내어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축복입니다.
뿐만 아니라 교사진을 향한 하나님의 예비하심은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처음 이 사역을 기획할 때만 해도 단 두 명으로 시작하여 모든 것이 막연하고 두렵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합니까? 과거 교육 분야에서 헌신하고 봉사했던 경험이 있는, 참으로 잘 준비된 귀한 선생님들과 사역자들이 합류하여 함께 동역해 주고 계십니다. 막연했던 두 사람의 작은 발걸음 위에 이토록 유능하고 헌신된 분들을 넉넉히 붙여주신 하나님의 섭리를 보며, 이 캠프가 주님이 친히 이끌어 가시는 사역임을 다시금 고백하게 됩니다.
돌아보면 첫걸음부터 지금까지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이제 눈물과 기도로, 그리고 아름다운 동역으로 준비된 이 귀한 자리에 우리 아이들을 초대합니다.
이번 제3회 에듀캠프가 타국에서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세상의 가치관이 아닌 말씀 안에서 비전을 발견하고,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영적 추억을 쌓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려 준비해 주시는 귀한 선생님들과 성도님들의 기도에 깊이 감사드리며, 기대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캠프를 기다립니다.
올여름, 주님의 은혜가 폭포수처럼 쏟아질 에듀캠프에서 우리 아이들을 통해 일하실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함께 기대합시다.
이원희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