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자칼럼

260719 우리의 서사가 완성되는 그곳, 오직 하나님의 은혜

관리자 등록일 : 2026. 7. 19.

우리의 서사가 완성되는 그곳, 오직 하나님의 은혜 최근 매체를 통해 어느 무명 아이돌 그룹의 사연을 보았습니다. 2년의 긴 무명 시절 끝에 사실상 마지막이라 여겼던 활동에서 기적처럼 대중의 큰 사랑을 받게 된 팀입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단순한 운이나 ‘결과’가 아니었습니다. 텅 빈 무대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들의 길을 걸어간 그들의 진실한 ‘서사’에 세상은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 청년들의 이야기를 보며, 타국 프라하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우리 성도님들과 프라하한마음교회가 걸어온 발자취를 떠올렸습니다. 이방인으로 삶의 터전을 일구고 가정을 지켜내는 일, 그리고 이곳에서 교회를 세우고 예배의 자리를 지켜온 시간 모두 결코 만만치 않았습니다. 수고의 열매가 보이지 않아 주저앉고 싶던 벼랑 끝의 묵묵한 시간들이 모여, 지금 우리 공동체의 단단한 서사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세상은 끝까지 버틴 인간의 의지와 집념을 찬양합니다. 꾸준함은 분명 귀한 덕목입니다. 하지만 우리 그리스도인의 서사는 다릅니다. 우리의 이야기는 결코 "내가 노력해서 해냈다"는 자기 증명이나 자랑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숨을 몰아쉬던 고비마다, 무명과도 같았던 캄캄한 시간마다 돌아보면 상처 입은 나를 업고 걸으신 주님이 계셨습니다.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그 자리를 지켜낼 수 있었던 것조차 성령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다잡아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서사는 오직 한 가지, "나의 나 된 것은 다 하나님의 은혜라"는 눈물의 고백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의 스포트라이트가 당장 나를 비추지 않는다 해도 묵묵히 믿음의 경주를 완주하시길 바랍니다.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일상에서 헌신하는 여러분의 하루는 가장 아름다운 '하나님의 서사'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언젠가 우리 삶의 서사를 뒤돌아보는 그날, "내가 해냈다"가 아니라 "참으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라고 감격하며 찬양하는 우리 프라하한마음교회 모든 권속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 이원희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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